두번째 자궁근종 내막종 수술 1
18년도에 외근끝나고 사무실 복귀 하기위해 지하철로 나오는길
점심시간이랑 애매하게 겹쳐져서 시간이 남았기에 아 시간도 남으니 검진이나 받아보자
뭐 홀린듯이 산부인과에 갔다
그당시 이제 막 이십대 후반이였고 그당시 여성질환에 대해 무지했고 또한
관리도 잘 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서른이 되기전에 이제 관리해야지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
첫 초음파 검진 ... 어색했다
그런데 선생님 표정이 더 안좋았다 ...
헉 .. 자궁 난소쪽에 혹이 엄청 큰게 두개나 있었다
오른쪽 13cm , 왼쪽 8cm
생리통이나 그날 혈이 많지 않았냐? 그외 다른 불편함이 있지 않으셨냐 ?
물어보셨다.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
몸이 둔한거였나 ...
생리주기도 일정했고 생리통도 없었고 질문주신 불편함이 단 한번도 없었다
혹사이즈 워낙 크다보니 장기와 유착도 심할꺼라고 병원에서
바로 대학병원 연계 예약 해주셨다
(의료 파업전이였기에 다행이였지 지금은 대학병원 초기 검진예약만 거의 3달 기다려야 하는데 ..)
그렇게 연세세브란스에서 18년도에 첫 복강경으로 수술하였다
수술후 의사선생님이 예상대로 장기와 유착이 심하여 꽤 어려운 수술이였다고 하셨다
수술이후의 통증과 아픔을 난 잊지 않았어야 했다 .....
열심히 내 몸관리를 했어야 했다
수술 이후 6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24년도에는 너무 바빠 거의 1년만에 검진같는데
또 혹이 생겼단다 몇년주기로 2cm 내외로 작게 있던데 갑자기 커졌단다
초음파 하시는 동안 의사선생님의 한숨, 그리고 검사 하고 진료실에서
내손을 꼭 잡으시면서 말 하시더라 수술 또 하셔야한다구.....
난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암 걸린줄 알았다 ,,, ㅠㅠ
예전에 수술한 내역을 알고계셔서 더 마음 쓰였던것같다 선생님 감사해요
그렇게 또 세브란스를 예약하고자 하였으나 의료파업으로 인해 초기진료 예약만 3개월이 걸린다하여
초진하신 병원에 물어보니 다른병원 몇군데 더 추천해주셨다
그래서 예약한 곳이 여의도성모병원 .... 다행히 첫 진료도 빠르게 예약하였고
혹 사이즈 크기로 인해 수술도 빠르게 잡아주셨다
빠르다 하여도 11월 중순에 예약하여 2월 초에 수술 ..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이지만
세브란스는 2월 말경에 초기진료 예약이 가능했다
두번째 수술이다보니 선생님께 저 꼭 수술해야되요 ? 라고 여쭤보니
화면 보여주시면서 이상태의 크기인데 안하고 되겠어요 ? 라고 반문하시더라 ,,,
아무것도 모르는 내가봐도 확실히 크긴 하더라 ㅠ_ㅠ
그렇게 수술 날짜를 잡아두고 병원에 두번정도 가서 수술전 검사 받으면서
수술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
잊고 있었다 첫번째 수술의 아픔을 ....